F반의 전설이 되다
“반장, 새 전학생이래.”“누가 우리 반에 전학을 와?”선생님도 포기한 반, 성적 하위 5%만 모인 F반. 벽에는 낙서, 책상엔 발자국, 교탁에는 쓰레기. 누가 봐도 학교에서 버려진 공간 같았다.그곳에 내가 들어섰다. 이름은 한서준. 전국 수학경시대회 1등, IQ 148, 수석 전학생.그리고 내가 자진해서 F반을 선택했다.“여기 와서 뭐 하게?”“재밌을 것 같아서요.”처음엔 다들 웃었다. 조용히 있는 나를 괴롭히려 했고, 대놓고 무시했다.하지만 난 교과서를 꺼냈고, 옆자리 아이에게 수학 문제를 하나 건넸다.“이거, 한 번 풀어볼래?”“…이걸 내가 왜.”“맞히면, 넌 내 라이벌이야.”F반 아이들은 처음엔 거칠었지만, 점점 책상 위에 공책을 올리기 시작했다.칠판 앞에 내가 섰고, 설명을 시작했다.처음으로 그..
2025. 5. 18.